'석면 안녕~' 서울 강서구, 주택 슬레이트 지붕 교체 지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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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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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석면 지붕 제로에 도전한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970년대 건축 붐을 타고 등장한 석면 건축자재 슬레이트 지붕을 전면 교체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석면 피해로부터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함유한 건축자재다. 석면이 폐암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밝혀져 제조·유통·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강서구는 주택 슬레이트 교체 및 처리비용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건축물 소유자들에게 석면 슬레이트 지붕 교체에 따른 철거 및 지붕개량 비용 지원을 안내하고 본격 추진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최대 500만원(개량비의 100% 수준), 일반가구의 경우 최대 440만원을 구분해 지원키로 했다. 다만 슬레이트 지붕 주택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계획구역 내 있을 땐 제외된다.

특히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주택보관 폐기물 처리비용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 26일까지 철거 신청을 받은 뒤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철거작업을 벌인다.

강서구 관계자는 "구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석면해체, 제거 작업장의 집중 지도·점검 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며 "침묵의 살인자 석면으로부터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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