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28일 작년 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하반기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은 프리캐쉬플로우를 기준으로 결정하는데, 이에 대해 영향을 주는 것은 시설투자"라며 "현재 시설투자에 대해 계산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우선적으로 지속성이 중요한 배당을 결정했고,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주당 2만원(우선주 2만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작년 배당금인 주당 1만9500원(우선주 1만9550원)과 비교해 500원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프로그램을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12일자로 1회차 분인 보통주 223만주, 우선주 124만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고, 금액으로는 4조2500억원에 달했다.
이 전무는 "2015년 배당총액은 2014년 특별배당을 포함해 연간총액인 약 3조원 수준"이라며 "주당 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을 포함해 2만1000원으로, 2014년 대비 5%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 25조47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이익 규모가 3.54% 줄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30% 늘어난 203조2611억원, 순이익은 9.02% 증가한 20조77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