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코커스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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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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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공화당 오차범위 박빙의 승부

  •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영향력 주목

  • 투표율 높을 수록 샌더스-트럼프 유리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월 1일은 미국 대선 경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은 여전히 안갯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26∼29일·민주-공화당 코커스 참여자 각 602명)에 따르면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양당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라 여전히 승부를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먼저 민주당을 보면 클린턴 전 장관이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42%를 얻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3%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클린턴 전 장관의 국무장관 재임 중 사용한 개인 이메일에서 '1급 비밀' 22건이 발견됐다는 국무부의 전날 발표 내용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때문에 실제 투표 결과가 경선 초기부터 클린턴 전장관을 끊임없이 따라다녔던 이메일 스캔들의 위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28%를 얻어 23%를 기록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5%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사람 다음으로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15%로 3위를 달렸다.

이처럼 민주-공화 양당에서  모두 1, 2위 주자들 간에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거전문가들은 결국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아웃사이더'인 트럼프와 샌더스 의원에게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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