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경환위, 전북발 구제역 차단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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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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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설 명절 앞두고 구제역 초소와 축산 농가 현장 방문…근본 대책 수립 주문-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가 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현장방문 길에 올랐다.

 최근 전북발 구제역 바이러스가 충남 양돈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방역 시스템 점검을 통해 구제역 차단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충남도의회 농경환위는 1일 충남가축위생연구소와 축산기술연구소, 우사·돈사 등을 찾아 구제역 유입 차단 방역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경환위 위원들은 명절을 맞아 충남을 찾는 방문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제역과 조류독감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홍열 위원장(청양)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과 도 간 거리가 불과 30㎞에 불과하다”며 “최근 한파와 풍랑주의보 등으로 유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용일 위원(부여2)은 “고위험 대상인 발생농가·도축장·사료 공장·축산차량을 중점 관리해야 한다”며 “ 기온이 낮아져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하다. 예방만이 농가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문규 위원(천안5)은 “다행히 아직 도내에서 구제역과 조류독감 발생이 발견된 바는 없지만, 인접 시·군 등에서 구제역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도 높은 대책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용필 위원(예산1)은 “지난해 가뭄 피해를 해결하기도 전에 불어닥친 한파 피해와 구제역까지 자연재해와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구제역과 철새 도래지 예방에 철저한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선 위원(당진2)은 “지난해 구제역으로 일부 농가의 경우 명절에 손주와 자식도 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올해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역에 고삐를 죄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복만 위원(금산2)은 “매년 구제역과 AI 등으로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농가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개발해 정부와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방이 근본적인 대처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낙운 위원(논산2)은 “구제역이 한번 터지면 그 마을은 폐쇄될 정도로 적막이 흐른다”며 “도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 매년 되풀이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재표 위원(비례)은 “구제역은 단순히 농가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 문제”라며 “방역과 이동 제한 등에 도민 모두가 고민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경환위 위원들은 이날 각 초소와 축산 농가에서 근무하는 관계자 등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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