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설 연휴 맞아 일제히 비상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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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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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1일부터 순찰강화, 안심봉투 서비스 등 특별근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에스원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물리보안 3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순찰 강화와 특별근무를 실시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는 대체휴일을 비롯해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 연휴 전날에 가장 많은 절도 사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에스원에 따르면, 설 연휴 전 일주일과 설날 당일에 가장 많은 절도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절도범죄가 15%가 증가하는 반면 설 연휴 전 일주일에 23%가 증가해 이 기간에 더욱 보안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근무에 나선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절도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업종과 현금 보유량이 높은 점포를 대상으로 사전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특정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설 연휴 중에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을 위해 배달되는 우편물, 신문 등을 수거하고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는 안심봉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에스원의 세콤 홈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방범 상태를 원격으로 설정할 수 있다. 침입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시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으며 빈 집이 아닌 것처럼 조명, 가스, 보일러 등을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ADT캡스도 오는 9일까지 빈집털이 및 각종 범죄를 대비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특별 순찰 및 근무를 강화한다.

ADT캡스는 자사 스마트보안솔루션 ‘ADT캄’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보안과 에너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장기간 집을 비워뒀을 때 빈집털이 예방에 유용하다.

KT텔레캅 역시 최근 1년 간의 사건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하고 10일까지를 특별활동 기간으로 정해 빈집털이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안심보안 서비스를 진행한다. 안심보안 서비스는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 시 전화나 문자로 통보를 해준다.

KT텔레캅은 도난 등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는 새벽으로 전체 사건사고 중 약 40%가 새벽 2시에서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신문, 우편물 등 고객이 요청한 배달물을 수거·보관해주는 생활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안심보안 서비스는 KT텔레캅 고객이라면 누구나 고객센터(1588-0112)를 통해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철저한 문단속과 점검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며 “보안업체들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해 명절에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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