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약 5년만의 우승경쟁 변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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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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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4R, 악천후로 중단…10번홀까지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

미국PGA투어에서 약 5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최경주(46·SK텔레콤)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달러) 최종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됐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길이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다.

이날 오전에 두 차례나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던 4라운드는 결국 강한 바람과 비, 낙뢰 예보 등으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다음 날로 미뤄졌다.

3라운드까지 스콧 브라운(미국)과 함께 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최경주는 현재 6언더파를 기록하며 지미 워커(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남은 8개 홀을 치르게 됐다. 잔여 경기는 2일 오전 1시 재개된다.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한 워커는 10번홀까지 끝낸 시점에서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이날 3언더파, 4라운드합계 6언더파 282타(73·70·70·69)로 경기를 마쳐 최경주와 함께 2위에 올라있다.

이날 바람이 최대 시속 60㎞까지 불어 경기 진행은 물론 갤러리와 선수들의 안전에도 우려를 자아낼 정도였다. 선수들의 평균 타수는 78.1타에 이르렀다.

최경주는 이날 5번홀(파4)에서는 홀까지 약 215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 클럽으로 3번우드를 꺼내 들었다. 전날 비슷한 지점에서는 9번 아이언을 선택했었다. 최경주로서는 다음 날로 경기가 순연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강풍과 비속에서 경기를 강행했더라면 이미 4라운드를 끝낸 스네데커가 더 유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8개월만에 투어 통산 9승째를 노리고 있다.

재미교포 존 허는 11번홀까지 치른 상황에서 2언더파로 공동 9위, 재미교포 신인 마이클 김도 11번홀까지 끝낸 가운데 이븐파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김시우(CJ오쇼핑)는 4라운드합계 2오버파 290타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공동 25위다.

커트를 통과한 71명 가운데 23명이 4라운드를 마쳤고 남은 48명은 다음 날 경기를 이어간다. 미국 골프채널은 “월요일에도 바람이 시속 40㎞ 정도로 강하게 불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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