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관리위원장, 이한구 유력…늦어도 내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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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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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가운데 처음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대구 수성갑)이 국회 자신의 집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에 이한구 의원의 추대가 유력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다만 친박계가 원하는 이한구 의원의 위원장에 맞서 김무성 대표 등은 공관 위원 인선을 요구하는 등 위원장과 위원 인선이 연계돼 있어 막판에 이한구 추대안이 백지화되거나, 발표가 다시 한번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의원의 위원장 추대 문제를 포함한 공관위 구성안을 논의한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공관위원장 추대 여부에 대해 "그렇게들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다만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과 위원을) 일괄적으로 다 정해야 한다"면서 "오늘 안 되면 내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내 다수파인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진작부터 이 의원의 추대를 요구해왔지만, 김무성 대표가 공관위원 선임의 '전권'을 달라는 조건을 내걸면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당내에서는 공관위원장이 친박계의 요구대로 이 의원으로 내정됐다면, 공관위원 인선에는 김 대표의 요구가 많이 반영된 절충안이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의원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제 정책통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 자신의 지역구(대구 수성갑)에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배려한듯, 현역 의원 가운데 지난해 가장 먼저 '불출마'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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