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7일~13일)를 앞두고 대대적인 관광객 맞이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중국 춘절기간 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예상됨에 따라 7일부터 13일까지 ‘춘절 맞이 중국 관광객 환대 주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간동안에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공항, 관광정보센터 등 주요 관광접점에서부터 환대 행사를 시작해 유커가 많이 몰리는 명동 및 면세점 등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첫 관문인 김포공항 내 서울관광안내센터에서는 멀티비전을 통해 춘절맞이 방문 인사를 메시지로 전하고 에코백 등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관광정보센터에서는 5일부터 14일까지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안내를 하며 행운번호 추첨을 통한 기념품을 전달한다. 또 명동예술극장 사거리 일대에서는 5일 서울시관광협회와 함께 ‘중국 관광객 환대 부스’를 운영한다.
명동에 위치한 글로벌문화체험센터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예약한 관광객들에 한해 최신 K-POP 댄스를 배울 수 있는 특별 강좌도 마련됐다.
동대문에서는 가로 10m, 세로 7m 규모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특별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체험을 원하는 자는 광고업체 홈페이지(www.ddmlove.co.kr)를 통해 사전에 선착순으로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시티투어 버스 6개 코스에 대한 20~40% 할인혜택(전통문화코스 40%, 도심고궁‧서울파노라마‧야경 1, 2‧강남순환 코스 20%)을 5일부터 10일까지 제공하고, 각 면세점의 이벤트 행사와 할인정보를 서울관광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를 방문한 중국인은 1억 2000만 명에 달했으며 그 가운데 518만 명이 춘절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13만 명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증가추세다.
서울시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춘절 연휴 동안 서울에서 따뜻한 환영에 감동받아 다시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올해는 특히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서울의 숨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모바일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정보 제공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