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는 4일 제284회 임시회에서 도민의 삶과 밀접한 조례와 결의안 등 21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기는 도와 도교육청, 산하기관으로부터 업무를 보고 받고, 도정과 교육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설계했다. 특히 도민의 삶과 밀접한 조례를 대거 제·개정하는 등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나침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 총 17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다.
이 중 의원이 발의한 안건은 총 7건으로, 도민 복리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이 주를 이뤘다.구체적으로 도서 지역민에게 LPG, 난방용 유류, 분뇨수거 차량 등 해상물류비를 지원하는 도서민 생필품 해상물류비 지원 조례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바늘구멍’인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지원 길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조례도 통과됐다.
이밖에 ▲공공건축물의 소방시설공사 분리 발주에 관한 조례 ▲순직 및 공상소방공무원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본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
도내 고압송전선로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됐다.
도내 송전철탑이 4141개(1369㎞)에 달하는데도 정부와 한전이 지중화 대신 지상화를 추진, 계속해서 늘리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탓이다.
도의회는 합당한 보상과 피해방지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정부와 한전 등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의원들은 5분 정책 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지상 의원(아산4)이 무분별한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를 촉구하는가 하면, 전낙운 의원(논산2)은 폐교가 사익을 추구하는 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의 목소리를 냈다.
또 홍성현 의원(천안1)이 여성차별 인사 개선을, 조치연 의원(계룡)은 백제문화단지 민자 유치 사업을 촉구를, 맹정호 의원(서산1)이 대기오염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김기영 의장은 “2016년 첫 회기부터 활발한 입법 활동과 도정 현안을 점검했다”며 “앞으로 도의회는 1년간 도정과 교육행정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등을 비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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