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사회경제적 불안정 고립, 빈곤 문제 해결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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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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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현수막 제로 도시' 목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왼쪽)이 맞춤형 복지급여 개편과 관련해 천연동 현장에서 구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인 가구, 취약계층, 노인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민간소비 정체, 가계 부채율 및 자영업자 폐업률 상승 등 우리는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습니다. '고립'과 '빈곤' 문제에 민감히 반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은 올해 사회변화에 주목하면서 소외된 이들에게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요즘 주위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보다 나아지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에 공공기관이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마을·주거·교육공동체, 마을·사회적·공유경제와 같은 활동들이 지역 내에서 연대의 힘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에 대한 미래투자 그리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을 키우는 현안에도 함께 고민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구성원들의 사회문제 인식, 변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공공예산에 의존치 않더라도 충분히 연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는 청년실업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서울시 청년 실업률은 2014년 기준 10% 수준을 돌파했고, 1인 가구 주거빈곤율은 무려 36%에 육박한다. 청년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살 곳을 마련해준다. 또 청년문화의 중심지 연세로에 문화발전소와 창작놀이센터 등 거점을 갖춘다. 관내 9개 대학교와 연계해 취업을 적극 돕는다.

서대문구는 '불법현수막 제로(zero) 도시'를 목표로 강력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현수막 없는 주간을 매월 2회로 확대하고 불법현수막 게첩 상시 금지구역도 지정한다. 구 직원과 민간모니터단 등으로 구성된 자율정비단을 꾸리고, 주민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은 서울의 중심부와 서북부를 잇는 핵심적인 구도심 지역으로 지하철 역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촌, 아현·서대문, 홍제, 가좌 등 4곳 역세권을 중심으로 역세권별 특화된 개발이 본격화된다"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세부적으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에 따라 열린광장, 축제 및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 중인 신촌권역은 차 없는 거리와 아울러 문화도시로 완성코자 한다. 

아현·서대문권역은 서대문고가 철거 뒤 큰 전환점을 맞은 만큼 종합적인 도시정비계획과 주변 인프라 조화 등 초기 구상에 매진한다. 가좌권역의 경우 가재울 4구역 등 대단지 랜드마크 형성과 혁신학교, 마을복지를 선보여 활력을 얻는다.

문석진 구청장은 "사람과 도시 그리고 자치에 뿌리 내리고 협력과 연대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것"이라며 "주민 실제의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삶과 직결되는 '살아 있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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