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에도 새내기주 수익률 짭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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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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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새해 벽두부터 휘청거리고 있으나, 새내기주는 40%에 맞먹는 수익률을 올리며 선방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6개사 주가는 같은 기간 공모가 대비 평균 38.6% 상승했다.

전날 코스닥에 신규 입성한 안트로젠은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2만4000원) 대비 62.9% 오른 3만9100원을 기록했다. 부광약품 자회사인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줄기세포 치료제 '큐피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신규 상장사 가운데 유일한 코스피 기업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도 공모가(2만3000원) 대비 주가 수익률이 56.1%에 달한다. 이 회사는 마이클코어스나 버버리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가방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에 대해 "가방은 의류보다 수작업이 많은 공정을 필요로 해 진입장벽이 높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1%, 38.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부품 및 디스플레이 유통업체인 유니트론텍은 공모가(1만4000원) 대비 수익률이 18.6%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를 수입해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판매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용 안테나와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아이엠텍은 공모가(7500원) 대비 주가가 38.7% 올랐다. 아이엠텍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다 공모가를 낮춰 재도전하면서 투자매력을 높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48억원으로 125.2% 늘었고, 순이익도 145억원으로 180.0% 증가했다.

한편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도 있다. 1호 코스닥 기업 한솔씨앤피는 지난 15일 주가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5.8% 빠졌다. 1월 27일 상장일 종가와 비교하면 37.5% 떨어졌다. 한솔씨앤피는 한솔케미칼 자회사로 모바일 및 정보기술(IT) 기기에 적용되는 코팅재와 액정표시장치(LCD), 터치패널 전극보호재를 생산한다.

중국 국적으로 고품질 합성운모를 만드는 크리스탈신소재도 공모가(3000원)를 6% 가까이 밑돈다. 상장 첫날 종가에 비해서는 27% 가까이 빠졌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 기업으로는 4년 6개월만에 처음 국내 시장에 입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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