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1위 SNS서비스업체인 텐센트의 핀테크 플랫폼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 위챗페이)가 수수료정책을 4개월만에 바꾸고, 수수료 부담을 상향조정했다.
웨이신즈푸는 그동안 ▲플랫폼상에서의 송금과 ▲플랫폼에서 본인 은행계좌로의 이체가 모두 무료였다.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웨이신즈푸가 부담했었다. 하지만 비용부담이 증가하자 웨이신즈푸는 지난해 10월 플랫폼상에서의 송금에 수수료를 부과했다. 매달 1인당 송금액 2만위안까지는 무료이며, 2만위안을 초과한 금액에 한해 0.1%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조치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족했는지 웨이신즈푸는 3월1일부터 플랫폼상에서의 송금은 무료로 하고, 플랫폼에서 본인 은행계좌로의 이체에 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다. 1인당 누적 1000위안까지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초과분부터는 이체금액의 0.1%의 수수료가 부담된다.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사실상 수수료의 대폭 상향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웨이신측은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높은 편이며, 고객들의 수수료만으로 충당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웨이신즈푸가 은행에 추가부담을 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반면 웨이신즈푸의 경쟁업체인 즈푸바오(支付寶는) 금융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낮추고 있는 추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