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8년 전출기업 보다 전입기업 수가 많아진 이후 계속적인 전입기업의 증가추세로, 국내외 전반적인 성장둔화와 경기침체 가운데 수도권 및 역외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활발하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한 기업 80개사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등 관련 서비스업 46개, 제조업 34개로, 2014년 제조업 64개, 서비스업 14개와 비교할 때, 서비스업종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제조업종을 능가하여 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간 전출입 추이 및 전입기업 분석.[그래픽=부산시]
전입 전 소재지는 수도권 40개, 경남 24개, 울산 3개, 충북, 충남 각2개, 대구·경북 각1개, 국외 7개이며, 전출은 2개사로 울산과 양산으로 각각 이전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40개, 강서구 26개, 남구 6개, 기장군 5개, 사하구·북구·사상구 각 1개 순이다.
전입기업들은 공장신축과 공장매입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1,74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전입기업 외 시역내 신·증설기업 7개사 1,360명 및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2개 321명의 신규고용을 포함하면 신규고용은 총 3,424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전입기업 8년 연속 증가추세는 2000년대 들어 부산시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산업단지 확충과 더불어 타깃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투자유치활동 및 인센티브 제공,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우수한 입지와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각종 협회 등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기업의 최신 이전 또는 신·증설 동향을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다양한 기업유치활동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고무적인 점은 수도권 이전기업이 전년 17개 대비 40개로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며, 이 중 35개사가 정보·기술 등 지식서비스업이고, 31개가 센텀산단에 입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전입기업이 주거·교육·문화인프라가 잘 갖춰진 센텀산업단지에 입주를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부산시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208만㎡)를 빠른 시일내 추가로 조성해서 수도권의 IT·바이오헬스·관광·마이스 등 고부가가치업종의 강소기업 유입과 기업유치를 가속화하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유망 IT기업 등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의 수도권 강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하여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지원제도를 신설(‘15.11월)하고 관련 예산 5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00억 원과 투자진흥기금 1,160억 원을 조성하여 수도권 및 역외기업의 지역 내 신·증설을 유도하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병도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은 “전입한 기업이 부산에 조기 정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하고, “앞으로도 고용 규모가 큰 대기업과 강소기업 및 도시형 지식서비스 기업을 타깃으로 기업유치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도심 인근지역에 실수요자 위주의 정주형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