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투자 적기? 지수형 ELS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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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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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담은 주가연계증권(ELS)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H지수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ELS 신규 발행액은 2조9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2월(7조6193억원)에 못 미치지만, 같은 해 10월(2조4555억원), 11월(2조6964억원)보다는 각각 18.99%와 8.36% 늘어난 것이다.

2월 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ELS는 1조원 가량 판매됐다. 

ELS는 보통 발행 후 3년째인 만기 시점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제공한다.

지수형 ELS의 경우에는 주로 H지수나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최근 H지수는 7505.37까지 하락해 일부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를 보면 녹인 이벤트가 발생하면 투자 심리가 냉각돼 ELS로 들어오는 자금도 끊겼다"며 "이에 비해 지금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체재가 없다는 점에서 신규 유입 자금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H지수가 현재 많이 하락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가적인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며 "ELS는 지수와 연동하는 상품인 만큼, 지수가 많이 떨어지면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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