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시장 선점할 '어벤져스팀' 신설…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본격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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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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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미래자동차 연합체인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출범

  • 현대차, LG전자, KT 등 6개서 50개 기업 확대

  • 미래자동차 기술 담당인 정책 분과도 신설

지난해 11월 19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서 열린 ‘2015 자율주행자동차 콘테스트’ 모습.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보기술(IT) 등 타산업과 연결한 자동차 융합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연합체들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산업간 융합 연구개발(R&D)과 법‧표준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7일 서울 양재 스포타임에서 열린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Alliance) 발전 전략 포럼’에서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기술을 담당하는 정책 분과의 신설을 알렸다.

지난해 출범한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의 미래자동차 산업을 책임질 연합군으로 통한다. 이른바 IT 등 타산업과 자동차 융합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어벤져스인 셈이다.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현대자동차, LG전자, KT, 네이버, 한화첨단소재, 오비고 등 6개 기업이 발족했으나 현재 50여개 기업으로 확대된 상태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은 IT 등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다. 그러나 IT 강국이라는 위상에도 업종 간 협업 부족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자동차 경쟁력이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준에 여전히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인 것.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능동안전, 운전편의, 정보융합, 클라우드, 커넥티비티, 감성튜닝, 전력부품, 그린인프라, 경량·소재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자율주행·군집 주행 등에 필요한 능동안전 제어기술을 중심으로 파워트레인·샤시 관련 기술 등이 논의된다.

또 주행보조시스템(ADAS) 기술 구현을 위한 편의 중심의 기술 및 인포테인먼트 기술, 차세대 HVI 기술 등도 추진 사항이다. 자동차에 IT를 접목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및 서비스 등도 토론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치기반 서비스, 개인 감성 서비스 등 클라우드 컴퓨팅 융합 및 4·5G 등 통신 기술과 차량통신(V2X) 기술을 연동한 초연결 서비스(Connectivity) 기술(집·사무실·자동차 초연결 서비스)도 포함됐다.

감성 소재·성능 및 디자인 등을 포함한 자동차 튜닝산업 기술과 전력구동차량의 효율·성능 향상, 전력구동시스템, 연료전지 가격 저감도 과제로 담았다.

급속·완속·무선 충전기술, 수소연료충전 인프라 기술 및 초고강도강, 알루미늄 합금, 마그네슘 합금, 카본복합소재와 같은 고강도 경량금속 및 복합소재 부품도 논의되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미래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표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포함한 정책 분과를 융합 얼라이언스 내에 신설키로 했다.

산업부 R&D 예산도 해당 분야에 활용된다. 산업부는 전문가들로부터 검토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고 올 하반기부터 산업간 융합 R&D 과제더 중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구글 자율주행시스템을 운전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듯 정부와 기업, 전문가가 함께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정책 분과 신설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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