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 중국서 10억 달러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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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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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우버 택시가 중국에서 10억 달러(약 1조 234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미국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기업인 우버가 지난 18일 중국 시장에서 1년 동안 10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고 기술업체 전문지 베타키트(Betakit)가 같은 날 보도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는 이윤이 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며 "중국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인 디디콰이는 지나치게 많은 보조금을 대줘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며 "모두가 그런 식으로 경영하질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디콰이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우버 측은 디디콰이가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경영 효율과 상관 없이 더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디디콰이 대변인은 "디디콰이는 4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중 200개 도시 정도가 손익분기점을 넘었을 뿐"이라며 "보조금을 대주는 식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우버 측 주장을 반박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는 지난 1월 "무조건 돈을 푸는 방식이 중국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우버는 디디콰이를 상대로 효율적인 소비만 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버는 현재 중국 4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올해 말 까지 100개 도시로 운영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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