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 은2·동2···리우 올림픽 메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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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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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국 여자 리듬체조 간판’ 손연재(22·연세대)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 후프에서 은메달, 볼과 리본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의 드루즈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283점으로 솔다토바(18.50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후프 종목별 결선 첫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팡팡 OST 중 '왈츠(Valse)'에 맞춰 연기를 펼쳤고 예선(5위·18.066점) 때보다 0.217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볼에서도 첫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영화 '대부' 삽입곡으로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연기했고 예선(3위·18.366점) 때보다 0.017점 높은 점수를 받아 18.38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는 여섯번째 연기자로 나서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음악으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18.133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리본 1위는 아리나 아베리나(18.500점·러시아), 2위는 솔다토바(18.333점)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마스터리를 시도하지 못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18.250점으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4종목 모두 18점대를 찍으며 합계 72.964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4.066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이 날 경기 결과로 이번 대회 총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가 주최한 대회는 아니지만 리우 올림픽 유력 메달 후보인 러시아 대표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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