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방 안의 코끼리’(감독 박수영 권칠인 권호영·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제공 영화진흥위원회·배급 ㈜인디스토리)에서는 박수영, 권칠인, 권호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율, 김재영, 미람, 곽시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권율은 ‘자각몽’을 촬영하면서 “문을 열고 또 다른 공간으로 나서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을 찍을 당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의 동작과 뒤의 동작을 똑같이 맞춰야 했다. 이 장면을 80번 정도 찍었다. ‘오른팔을 더 내려야해’라고 말하면서. 다음에 3D 영화를 찍는다면 시공간 초월 장면에서 별다른 포즈 없이 바로 서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방 안의 코끼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두 번째 3D 옴니버스작이다. 블랙코미디와 에로틱멜로, 판타지액션 세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방 안의 코끼리는 관용적 표현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는 사건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돌이킬 수 없는’ 박수영 감독은 곽시양 신동미 김태한 주연의 블랙코미디 ‘치킨게임’을 연출했다. ‘치킨게임’은 절벽 위에 매달린 빨간색 스포츠카를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처절한 눈치게임을 그린다.
‘관능의 법칙’ 권칠인 감독은 미람 서준영 주연의 에로틱멜로 ‘세컨 어카운트’를, ‘사이코메트리’ 권호영 감독은 권율 주연의 판타지액션 ‘자각몽’을 연출했다. 오는 3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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