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의 코끼리’ 권율 “3D 촬영, 다음에도 찍는다면 연기 달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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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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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권율이 3D 촬영 기법으로 촬영을 하며 벌어진 에피소드를 밝혔다.

2월 2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방 안의 코끼리’(감독 박수영 권칠인 권호영·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제공 영화진흥위원회·배급 ㈜인디스토리)에서는 박수영, 권칠인, 권호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율, 김재영, 미람, 곽시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권율은 ‘자각몽’을 촬영하면서 “문을 열고 또 다른 공간으로 나서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을 찍을 당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의 동작과 뒤의 동작을 똑같이 맞춰야 했다. 이 장면을 80번 정도 찍었다. ‘오른팔을 더 내려야해’라고 말하면서. 다음에 3D 영화를 찍는다면 시공간 초월 장면에서 별다른 포즈 없이 바로 서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그는 “모니터 할 당시도 재밌었다. 모니터 앞에 배우들이 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영화를 찍으면서 3D 영화가가 잘 발전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 관심을 더 가진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방 안의 코끼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두 번째 3D 옴니버스작이다. 블랙코미디와 에로틱멜로, 판타지액션 세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방 안의 코끼리는 관용적 표현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는 사건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돌이킬 수 없는’ 박수영 감독은 곽시양 신동미 김태한 주연의 블랙코미디 ‘치킨게임’을 연출했다. ‘치킨게임’은 절벽 위에 매달린 빨간색 스포츠카를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처절한 눈치게임을 그린다.

‘관능의 법칙’ 권칠인 감독은 미람 서준영 주연의 에로틱멜로 ‘세컨 어카운트’를, ‘사이코메트리’ 권호영 감독은 권율 주연의 판타지액션 ‘자각몽’을 연출했다. 오는 3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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