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르노자동차가 오는 3월 1일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 신형 세닉과 메간 왜건 등 신차를 대거 쏟아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르노는 이번 모터쇼에서 풀 체인지 된 세닉을 공개한다. 세닉은 20년의 역사를 지닌 소형 미니밴으로, 과거 국내에 나왔던 대우 레조와 거의 비슷한 크기를 지닌 차다. 5인승의 세닉과 7인승 그랑 세닉, 4륜구동 모델인 세닉 엑스모드 등 3가지로 나왔고, 뛰어난 스타일링으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형은 QM3를 조금 키운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닮았다. 외관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A필러에 쿼터 글라스(쪽창)를 마련해 시야를 넓혔다는 점이다. 실내에는 르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R-링크 2’가 탑재되며, 8.7인치 디스플레이도 장착된다. 엔진은 르노 메간에 얹힌 90~205마력의 다양한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형 세닉의 등장이 관심을 모으는 건 국내 도입 가능성 때문이다. 이 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 모듈 플랫폼을 활용하므로 르노삼성이 수입해 판매하는 QM3와 공유하는 부품이 많다. 또, 라인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르노삼성이 수입할 경우 판매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전 모델에서도 메간과 플루언스는 대부분 부품을 공유해왔기 때문에 르노삼성의 SM3 후속모델은 신형 메간 해치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같은 플랫폼을 쓰는 메간 왜건을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수입해 판매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또, 신형 세닉과 메간 왜건이 수입될 경우 르노삼성의 라인업 다양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 출시할 차는 공식적으로 SM6와 신형 SUV 등 두 가지”라며 “그 외의 차종은 아직 출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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