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6’을 통해 VR(가상현실)의 진화가 본격화됐다. 이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산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모습이다. 특히 투자 확대와 정책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이에 대한 심도깊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MWC 2016이 최대 화두는 단연 VR(가상현실)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VR 체험존을 구축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SK텥레콤과 KT도 VR 부스를 따로 꾸려 인기를 모았다. 유럽, 북미, 중국 기업들도 VR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발 VR 열풍의 정점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겸 CEO가 찍었다. 저커버그는 이날 기조연설에 “모바일이 가상현실 혁명에 핵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22일 삼성전자 언팩행사에 깜짝 등장해 ‘VR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MWC 2016에서 VR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VR 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기술력, 정부 지원이라는 3대 과제의 선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의 경우, 지난해 바오밥스튜디오(72억원)와 미국 벤치 기업 WEVR(300억원)에 투자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콘텐츠 강화를 강조하는 SK텔레콤과 KT도 투자 확대에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공룡’ 기업이 앞다퉈 VR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VR 기업 오큘러스를 20억 달러(2조4000억원)에 인수한 페이스북은 OEM, 콘텐츠 제작자, 게임 개발자, 모바일 운영자와 긴밀히 협력해 VR의 대중화를 꾀하는 중이다. VR ‘변방’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투자 확대가 필요한 이유다.
기술력 역시 우위를 점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아직 시장 자체가 작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급격한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VR시장 규모는 76억 달러(9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국내는 1조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VR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1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17년까지 신 게임산업을 1조원까지 키우기 위해 VR과 융합된 콘텐츠 개발 및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교육·문화·의료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VR의 특성을 감안하면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페인을 찾은 국내 VR 기업 관계자는 “국내 VR 시장은 말 그대로 시작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와 정부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MWC 2016이 최대 화두는 단연 VR(가상현실)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VR 체험존을 구축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SK텥레콤과 KT도 VR 부스를 따로 꾸려 인기를 모았다. 유럽, 북미, 중국 기업들도 VR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발 VR 열풍의 정점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겸 CEO가 찍었다. 저커버그는 이날 기조연설에 “모바일이 가상현실 혁명에 핵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22일 삼성전자 언팩행사에 깜짝 등장해 ‘VR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MWC 2016에서 VR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VR 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기술력, 정부 지원이라는 3대 과제의 선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공룡’ 기업이 앞다퉈 VR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VR 기업 오큘러스를 20억 달러(2조4000억원)에 인수한 페이스북은 OEM, 콘텐츠 제작자, 게임 개발자, 모바일 운영자와 긴밀히 협력해 VR의 대중화를 꾀하는 중이다. VR ‘변방’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투자 확대가 필요한 이유다.
기술력 역시 우위를 점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아직 시장 자체가 작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급격한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VR시장 규모는 76억 달러(9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국내는 1조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VR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1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17년까지 신 게임산업을 1조원까지 키우기 위해 VR과 융합된 콘텐츠 개발 및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교육·문화·의료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VR의 특성을 감안하면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페인을 찾은 국내 VR 기업 관계자는 “국내 VR 시장은 말 그대로 시작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와 정부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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