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기가 와이어 등 KT 기가 솔루션을 활용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 및 바르셀로나 아파트 임대협회와 24일(이하 현지시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국내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존 구리 전화선(Copper Wire)을 활용해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어’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상용화 기술로 등록된 이후 이번에 해외 진출까지 성사시킴으로써 KT의 혁신적인 기가 인터넷서비스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계기가 되었다.
KT는 MOU 체결에 앞서 바르셀로나 현지 아파트 임대협회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APBCN 아파트에 기가 와이어 솔루션을 구축하여 시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그 결과 기존 최대 10Mbps 수준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하던 입주 고객이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체험하게 되면서 품질 만족도가 대폭 향상됐다.
KT는 우선 카탈루냐 주정부와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기가 와이어 및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등 기가 솔루션 제공에 협력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사업 분야까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바르셀로나 아파트 임대협회와는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가 와이어,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등 최신 솔루션 도입을 위한 상호 협력을 비롯하여 ICT 관련 사업, 서비스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임태성 전무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T의 앞선 기가인터넷 서비스 기술력이 스페인에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 글로벌 기가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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