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 시민에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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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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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대 기념공원 조성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대구시와 동구청은 경북대 인근에 위치한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를 2일부터 시민들의 휴게공간으로 개방한다.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는 1937년 1월 대구측후소로 출발해 2013년 9월 현재의 효목동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5년 6월 대구기상지청으로 승격됐다.

약 1만㎡ 규모인 옛 대구기상대는 76년 간 대구․경북지역의 기상관측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효목동 이전 후에도 관측의 연속성을 위한 비교 관측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관측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관측시설 보호를 목적으로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해 왔으나, 기상대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기 전에도 주민편의를 위해 시민 휴게 공간으로 사전 개방한다.

기상대 부지는 2일부터 매일 아침 7시에서 저녁 8시까지 개방될 예정이며, 휴식 공간제공과 건강증진을 위해 잔디밭을 개방하고, 운동기구 10여 점 등이 설치·운영된다.

앞으로 대구시는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 일원 주변 노후주거지 일부를 포함한 1만2천여㎡ 부지에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기상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야외전시시설 및 휴게시설 등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대구기상대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체험 및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수경 도시재창조국장은 “기상대 기념공원은 신암 재정비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주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과 연계해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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