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부산관광단지 내 유럽형 리조트 조성과 관련한 밑그림이 나왔다.
부산도시공사(사장 곽동원)는 프랑스 리조트사인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 그룹(PVCP)이 동부산관광단지 내 센터팍스 리조트 개발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PVCP사는 동부산관광단지 내 총 7개 부지, 37만793㎡에 총사업비 5945억원(토지비 2326억원, 공사비 등 3619억원)을 투입하여 아시아 최초 센터팍스 리조트인 '트레 나투리 리조트(Tre Naturi Resort)'를 건설할 계획이다.
'트레 나투리'는 3가지 자연을 의미하며, 개발 대상 부지를 조약돌·나무·파도 3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주제에 맞는 콘셉트로 900개의 리조트 개발을 제안했다. 개발 제안에는 대규모 실내 워터파크와 레저센터, 스카이 레스토랑과 프랑스풍 야외시장, 농장체험 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및 수영장, 스파 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PVCP사는 1967년 설립되어 현재 프랑스를 비롯하여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곳곳과 지중해 일대에 280여 곳의 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연간 750만명의 휴양객을 유치하고 있는 유럽 대표 기업이다.
PVCP사는 이번 설계에서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가족 및 지역친화적인 개발·운영 콘셉트를 통해 건폐율 16%, 용적률 35.8%, 대부분 3층 이하(최고 9층) 수준의 저고도·저밀도 개발계획을 제시하여 정통 유럽식 휴양공간을 부산에 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PVCP사와 부지대금을 포함한 총사업비 수준, 프로젝트 추진 일정과 자금조달 방식 등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추가로 마무리해야 한다. 관련 세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제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며,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이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 이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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