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금융위원회는 2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 부원장, 시중은행, 저축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한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27일 금융위가 발표한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은행연합회와 서울보증보험,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중금리 신용대출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우리은행의 위비 모바일 대출과 신한은행과 신한저축은행 간의 연계영업, 페퍼 저축은행의 999무지개 대출 등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신용대출 시장은 금리단층 현상이 지속되면서 애로 사항이 존재한다”며 “이번 MOU를 통해 리스크를 공동으로 분담하고 체계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한 상품이 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금리 신용대출은 저축은행의 생존의 문제로, 저축은행들이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중금리 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견해를 나눴다.

신용평가사들은 “중신용자 평가모형 개발을 위해 공공요금 및 통신요금 등 비금융정보 공유와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정책금융보다 시장원리에 따른 방향성에 공감한다”며 “리스크 관리를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주고, 손실은 금융사도 함께 부담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