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의회의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책임있는 대응과 AIG의 계약이행을 요구했다.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파악된 서울국제금융센터 사업과 관련 계약의 문제점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서울시의회의 승인과 사업의 타당성 조사 등을 회피한 점 △50년의 임대기간 외에 추가로 49년을 보장하면서 서울시의 갱신권한을 박탈한 점 △AIG가 당시 회장의 친서와 계약내용에 명시된 지역본부급 사무실의 이전 의무를 불이행하고 있는 점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이라는 서울시의 정책적 목적에 공감하여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운영자로 선정된 AIG가 자사의 이윤만 추구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였다.
특별위원회는 서울국제금융센터 매각 추진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하여 서울시에 AIG에 대한 계약이행 요구와 계약상 불공정(갱신의무 조항)과 관련한 무효 확인을 위한 중재 신청 그리고 AIG 특혜 의혹에 대한 검증이 끝날 때까지 서울국제금융센터 매각을 중지시킬 것을 요구하였다.
AIG에게는 계약의무의 이행과 글로벌 기업으로서 양식있는 행동을 촉구하였다.
김현아 위원장(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은 “특별위원회는 특혜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과 책임 없이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한 AIG의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매매는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제2의 론스타’ 사태를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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