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시즌이 왔다”... 신입공채 핵심키워드 ‘직무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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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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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본격적인 상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전국 주요 대학에서 그룹사별, 기업별 채용설명회가 3월 내내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과 CJ그룹은 오는 14일부터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LG전자, 현대제철, 한국투자공사, SK그룹은 신입 및 인턴직원을 모집 중이다.

잡코리아는 신입공채 성패를 가를 최고의 관건에 ‘직무역량’을 꼽았다. 기업 10곳 중 7곳은 채용 시 지원자에게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왔지만 올해도 취업시장의 불황이 전망된다. 합격문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취업 목표로 하는 구직자도 많아졌다.

실제 최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1009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표 기업 형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26.9%가 ‘중견기업’을 선택했다.

이어 ‘중소기업(25.9%)’, ‘대기업(12.7%)’, ‘공기업 및 공공기관(12.7%)’이 2~3위였다. 심지어 ‘기업형태 상관없다’는 구직자도 21.9%로 조사돼 높아진 취업문턱을 가늠할 수 있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목표인 구직자들은 ‘연봉 수준’을, 중소기업은 ‘거리, 지역 등 위치’를,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정년보장 등 안정성’을 각각 첫째로 선택해 기업 형태별 구직자들의 성향에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잡코리아는 2016년 상반기 신입공채를 앞두고 좋은일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8대 직무 자소서 핵심키워드를 10일 발표했다. 잡코리아가 선정한 8대 직무는 마케팅, 영업, 인사, 홍보, IT·SW, 재무·회계,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R&D) 등이다.

이에 따르면 마케터의 핵심키워드는 ‘분석력’이다. 관찰력과 연구 조사능력, 데이터 및 통계 분석 능력 등 분석력은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질이기 때문이다.

이재학 좋은일연구소 소장은 “마케팅직무와 관련된 활동과 경험을 반드시 어필하되 시장현황에 대한 분석부터 고객의 반응, 성공분석 등 필요역량과 관련 마케팅 지식을 기반으로 작성하는 것이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업직 핵심역량은 ‘대인관계 능력’을, 인사직은 ‘의사소통능력’, 홍보직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홍보직의 경우엔 대외 언론홍보와 SNS채널 운영, 사내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탓에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력과 기자 등 주위 사람들과의 유대관계 형성, 대인관계 능력이 가장 중요한 업무 능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IT·SW직의 필요역량 1위는 ‘프로그래밍 언어’, 재무·회계직은 직무 지식과 함께 도덕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생산·품질관리직은 ‘분석력과 문제해결력’, 연구개발(R&D)의 핵심역량은 ‘전문지식’으로 나타났다.

좋은일연구소는 자기소개서는 ‘직무 관련 경험’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면접에서는 ‘직무수행 능력’을 어필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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