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본사 사옥 리모델링 시작… 태양광 접목 친환경건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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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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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리모델링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특히 건물 전면부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친환경 빌딩으로 탈바꿈된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달부터 그룹 본사사옥을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사옥 로비 1층에 임직원 안내 보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45개월이며 태양광 집열 효율이 가장 좋은 남쪽 외벽 전면부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되며 외벽재는 투명한 절연유리와 알루미늄 마감재로 교체된다. 특히 내부는 녹색계열로 이뤄져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패널을 사옥 외벽에 설치하면서 한화그룹이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온 친환경 태양광 산업의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다.

공사는 작업 완료시 입주하고 다른층의 직원들이 이동하는 형태의 재실(在室)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사비는 1800억원~2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1987년 완공된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빌딩은 지난 2011년 안전성 검사에서 수리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뒤 리모델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한화케미칼에서 한화생명으로 바뀌는 등 절차상 문제로 잠시 미뤄진 바 있다.

건축사는 압구정 갤러리아 등 한화 계열사 건물의 리모델링을 맡은 유엔 건축사 사무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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