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원·달러 환율 12.7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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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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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져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203.5원으로 전일보다 12.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밤 국제유가 상승 및 뉴욕 증시 호조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상승해 4.6원 내린 1211.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유지하면서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해져 추가 하락했다.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개진한 위원이 지난달과 동일한 1명에 그쳤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부분이 있었지만 동결되면서 반락했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로 하락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 역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ECB의 추가 부양책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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