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다국적 해커 활동가 집단 어나니머스가 미국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공화당)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어나니머스가 선거 유세 웹 사이트 공격 등 트럼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최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무슬림(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 직후 트럼프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다. 또 트럼프의 음성 메시지에도 침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는 "트럼프의 선거 유세를 와해시키는 것이 이번 공격의 목표"라며 "트럼프의 웹 사이트를 폐쇄할 것이며 대중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하는 것들을 찾아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의 기업 웹 사이트(trump.com)와 선거 유세 웹 사이트(donaldjtrump.com) 등 공격 대상들을 알렸다. 공격은 내달 1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트럼프의 끊임없는 증오 선거 유세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며 트럼프와의 전쟁 선포 이유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