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고통 즐기다 실수로 사망?고통 즐기는 커뮤니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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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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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경찰서 제공]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분당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실종된 지 1주일 만에 목 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29) 씨가 고통을 즐기다 실수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는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대형빌딩 지하주차장 귀퉁이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 시신에는 특이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 씨가 10일 예비군 훈련에 참가 ▲친구들과 생일파티 계획 ▲배송받을 택배 있었음 ▲평소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 원만하고 밝은 성격 등을 감안할 때 신 씨의 자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 씨는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결박돼 있었고 유족과 회사 동료들도 신 씨의 자살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신 씨의 타살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는 평소 이 건물 8층 폐업한 사우나와 지하주차장 기계실 공간에서 지인들과 자주 모임을 가졌다. 기계실 공간은 비좁아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즉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가 이 좁은 공간으로 억지로 끌려갔으면 20대 청년 신 씨는 강력히 저항했을 것이고 신 씨 시신에는 외상이 남았을 것이다.

이에 따라 신 씨가 고통을 즐기는 한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씨가 본인의 목을 스스로 졸라 죽음 직전까지 이르는 행위를 즐기다가 실수해 사망에 이르게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은 신 씨가 손이 결박된 것만으론 타살됐다고 확정하긴 어렵다고 보고 신 씨가 특정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전력을 감안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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