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SK텔레콤)가 올해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출전권 획득을 향해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달러)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경주는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2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3위 데이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경주는 이 대회나 2주 후 열리는 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해야 4월7일 시작하는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최경주는 2003∼2014년 12회 연속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나갔으나 지난해 연속 출전행진을 멈췄다.
최경주는 이날 16번홀(길이 511야드)에서 그린까지 220야드를 보고 친 세컨드샷을 홀옆 1.3m지점에 떨군 후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공동 2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다섯 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데이, 스콧, 레시먼 등 호주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세 선수 모두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출전했다. 당시 최경주는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이었다.
그 반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버디 2, 보기 1, 더블보기 2) 75타로 120명 가운데 공동 107위에 머물렀다. 끝에서 열 하나째의 하위권이다.
김시우(CJ오쇼핑)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7위에 올랐으나 세계랭킹 30위 안병훈(CJ)은 2오버파(버디 5, 보기 3, 더블보기 2) 74타로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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