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인 심형래 씨가 19일 중국에서 판타지 SF영화 '디워2'(디워: 미스테리즈 오브 더 드래곤)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심 감독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중국기업인 화인글로벌영상그룹과 연 제작발표회에서 "중국 영화시장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 이후 양국이 영상콘텐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워2'로 40억 위안(약 7천200억원) 이상을 돌파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감독은 2007년 국내에서 SF 영화 '디워'를 개봉한 바 있다. 후속작인 '디워2'는 1969년 냉전의 와중에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위해 전개되는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우주경쟁이 배경이다.
총감독을 맡을 예정인 심 감독은 "현재 (영화) 기술은 이전과 비교해 10배 발전됐다"며 "나는 '디워2'가 할리우드의 여러 SF 대작들을 뛰어넘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심 감독 측은 화인글로벌영상그룹 측이 '디워2'의 제작·투자·배급을 맡았고 5억위안(약 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인글로벌영상그룹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음반 등을 제작하며 엔터테인먼트 투자 육성도 해오고 있다.
심 감독은 "'디워2'는 중국에서 제작한 영화 가운데 첫 번째 할리우드급 SF 대작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오는 6월쯤 촬영에 들어가 내년 여름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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