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에어' 파죽지세...누적계약 2200여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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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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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볼리와 '쌍끌이 효과'…3월 현재까지 총 5000여대 누적계약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 둘째)와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왼쪽 둘째)이 티볼리 에어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쌍용차의 효자모델인 ‘티볼리’의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로 주말과 창립기념일(4일)을 제외하고 영업일수는 2주도 채 안됐지만, 현재 누적계약 2200만여대를 돌파했다. 하루 169대꼴로 팔리고 있는 셈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2일 티볼리 에어 미디어 시승회 현장에서 “티볼리 에어의 누적계약 대수가 지난 21일까지 2200대를 넘어섰다”며 “이달 말까지 무난히 3000대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티볼리 에어 출시로 기존 티볼리 모델 수요가 줄 것으로 우려됐으나 오히려 ‘쌍끌이 효과’를 얻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두 모델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두 모델 합쳐 5000여대 누적계약을 보이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 1만대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티볼리의 기존 고객층은 유지하면서 레저활동 등을 위해 보다 높은 공간 활용성을 원하는 새로운 수요층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 브랜드 고유의 세련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킨 유니크 다이내믹 스타일로 무장하고 기존 1.7ℓ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SUV 본연의 용도성을 대폭 강화했다.  [남궁진웅 timeid@]


쌍용차 티볼리 모델의 다변화는 새로운 고객 창출로 이어졌다. 지난해 티볼리 가솔린 모델에 이어 디젤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동반성장한 바 있다. 이에 티볼리는 지난해 총 6만3693대 판매해 쌍용차 단일 차종 중 최대 실적 달성한 효자 모델이 됐다.

티볼리가 20대, 여성층까지 쌍용차의 고객저변을 확대했다면, 티볼리 에어는 주중엔 출퇴근용으로 주말엔 가족과 함께 레저활동을 즐기고자하는 30~40대 남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높아진 공간 활용성을 장점으로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을 달구고 있다. 길이는 티볼리 에어(4440㎜)가 티볼리(4195㎜)보다 245㎜ 길다. 적재 공간은 423ℓ에서 720ℓ로 70% 커졌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공간은 1440ℓ까지 확보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에 비해 전장을 늘리면서 무게가 50㎏ 증가했지만, 성능측면에서 동일하게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다”며 “자사 측정 시험결과 승차감, 브레이크 성능, 급정거 거리 등에서 기존 모델에 비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기본형 AX 2106만원, 중간형 IX 2253만원, 고급형 RX 2449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존 1.7ℓ급 티볼리 에어의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SUV 본연의 용도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가격도 100만원 이상 낮아 경쟁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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