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장 [사진=태백시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중국에서 10억 뷰를 돌파하며 국내·외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23일 강원도 태백시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진 태백시 소재 세트장과 드라마 속 주요배경이 된 한보탄광의 채광터, 폐석 처리장터 등에 대한 네티즌과 여행사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태양의 후예’ 드라마가 거론된 것이 알려지면서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태백시가 새로운 한류 열풍속의 관광명소로 급부상 하고 있다.
태백시는 이러한 열기를 이어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중앙부처 및 강원도와 함께 상품 구상을 추진해 드라마 속 촬영지를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관광자원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에는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한 강원도의 관계자 등과 함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향후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후 드라마 촬영장을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과 개발 방향을 모색 했다.
22일, 김연식(사진, 좌측) 태백시장과 정창수(사진, 우측)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인 옛 한보탄광 채광터를 둘러 보고 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만큼 단계별(단기, 중기, 장기)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일회성에 반짝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면밀히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의 특색을 살려 태백산, 양대강 발원지, 맛있는 한우고기 등의 상품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관광 웹사이트를 개선하고 숙박업소, 식당메뉴판의 개발과 지역주민의 친절마인드 등 국제화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태백시에서 건의한 사항들에 대해 중앙부처에 건의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했다.
태백시에 위치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장 모습
태백시는 오는 25일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의 태백시 방문에 맞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로망 확충과 세트장 복원, 주차장 및 편의시설 확보 등 정부 지원을 적극 요청해 드라마 속 한류열풍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한때 기간산업으로 각광 받던 태백시가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이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영화 촬영지를 비롯한 인근지역의 명소 등이 세계속 관광명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영화속 장면들을 태백의 스토리에 감성을 입히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탐방객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고품격 투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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