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 비례대표 후보 45명 발표…송희경·이종명·최연혜·조훈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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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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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이수경·윤정훈 기자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4·13 총선의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의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여성 몫인 1번은 송희경 한국 클라우드산업협회장이, 2번은 이종명 전 육군대령에게 돌아갔다.

지난 8일부터 2차례의 공모를 통해 총 665명(남성 441명과 여성 224명)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신청했다. 이 가운데 여성 27명, 남성 18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 중 청년은 10명이다.

선거구 조정에 따라 현재 국회 비례대표 의석 수는 47석으로, 새누리당의 당선 안정권은 20번 안팎으로 점쳐진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송 회장(52)은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산업의 여성 연구개발(R&D) 전문가다.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1번으로 배정됐다. 송 회장은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도 역임한 바 있다.

비례대표 2번인 이종명 전 육군대령은 사실상 남자 1번이다. 이 전 대령은 지난 2000년 6월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당시 부상을 입은 후임을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었다. 2년 2개월 간 재활훈련 후 군에서 합동군사작전 교관 등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쓰다 지난해 9월, 37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3번과 4번은 각각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과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정부의 핵심과제인 노동개혁을 완수한다는 차원의 전략적 배정이다.

최연혜 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과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 5번과 6번에 배정됐다. 최 전 사장은 철도 민영화에 따른 파업사태를 수습하고 최초의 흑자 경영 성과를 일궈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위원장은 "공기업 개혁의 표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직능별 전문가 자격으로 선정된 김 명장의 경우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상황에서 62건의 특허로 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점 등이 반영됐다.

서른셋의 나이로 청년 후보가 된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7번을 받았다.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선봉에서 당위성을 피력했던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당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김종석 원장은 각각 9번과 10번을 받았다. 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 수석비서관과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이 각각 12번과 13번에 배정됐고, 언론인인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은 16번을 받았다.

이밖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영입한 조훈현 프로바둑기사가 14번,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2번을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용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던 김순례 대한약사회 부회장도 15번에 배정됐다.

이 위원장은 비례대표와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라는 대한민국의 헌법가치와 정체성이 확실하신 분들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개혁 적임자 ▲청년 일자리·저출산·고령화 등 당면과제 해결 적임자 ▲아이들에게 사표와 귀감이 될 국민적 영웅이란 관점에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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