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쏨킷 짜뚜씨피탁 태국 경제부총리를 접견하고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태국은 한국전 참전국으로 우리나라의 오랜 친구"라면서 "최근 들어 양국간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내실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쏨킷 부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의 안부와 함께 친서를 전달한 뒤 "태국은 양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무역·투자 분야에서는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한층 더 깊은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 정부가 철도, 전철, 수자원 관리, 항만, 공항,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디지털, 창조경제, 하이테크, 통신, 전자 등 여러 분야에서 특별경제구역 및 산업클러스터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라윳 총리는 한국의 투자자들이 이런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투자자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태국 정부가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대해 큰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면서 "제조업은 물론 스마트시티, 창조경제, 산업클러스터 등 여러 차세대 유망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쏨킷 부총리에게 방한 중 창조경제 관련 기관 방문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쏨킷 부총리는 "이번 방한 기간에 창조경제 관련 일정을 이미 포함시켰으며 이를 위한 지원체계를 현실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한국정부의 추진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쏨킷 부총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 등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계속 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쏨킷 부총리는 제1차 한·태국 경제협력위원회 참석 등을 위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21∼2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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