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국내유일의 민살풀이(수건 없이 추는 살풀이춤) 전승자 장금도 명인의 춤 세계를 재조명하는 공연이 군산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마지막 예기 장금도의 춤 재발견’이란 주제로 사단법인군산예총이 주최하고 매거진 군산이 주관하여 오는 26일(토) 오후 4시 장미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신명숙 대진대학교 교수 초청공연과 장금도의 일생을 조명한 동영상 상영, 토론회순으로 진행되며, 인근 미즈커피에서는 장금도의 발자취 관련 사진 전시회도 개최한다.
장금도(89)는 군산에서 태어나 어린나이에 이미 가무로 군산지역을 주름잡았으나 일제강점기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광복 후 활동을 재개했다.
1983년 국립극장 ‘명무전’에 초대되어 중앙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프랑스, 일본 등 해외로 초청공연을 다니게 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대표작으로는 한국인의 넋이 담긴 민족의 춤 명인전(1990), 제1회 서울세계무용축제명무초청(1998),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2004),제8회 서울세계무용축제초청(2005), 전무후무 프랑스 초청공연(2006), 작별의 춤 해어화(2013)등을 뽑는다.
김봉곤 문화예술과장은 “우리시 출신으로 한 시대를 춤으로 풍미했던 장금도선생을 재발견하고 시대에 맞게 재조명할 수 있어 무척 기쁜 일이며, 민살풀이의 전승자이신 장금도선생이야말로 근대문화도시군산의 큰 문화적 자산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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