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지난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후보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외쳤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반대만 해도 2등은 하는 우리 정치의 독점체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으로 강대국이 된 나라들은 개방과 혁신, 리더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개방과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은 리더십인데 한국 정치는 리더십을 완전히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낡은 정치판을 깨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한 담대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사자성어를 이용해 국민의당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사자성어처럼 홍수가 나면 말은 발버둥 치다가 익사하는 반면, 소는 물살에 몸을 맡긴 채 조금씩 강가로 접근해 목숨을 건진다”며 “소처럼 민심의 흐름에 따라 느리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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