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섹시 빼고 다 있는 라붐, '상상더하기'로 자기색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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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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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라붐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네번째 싱글앨범 '프레쉬 어드벤처(Fresh Adventur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엔, 율희, 유정, 소연, 해인, 솔빈.[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라붐이 발랄하고 경쾌하게 돌아왔다. 환상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나선 6명의 소녀들은 가요계에서 자신들이 원하던 파라다이스를 만날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는 라붐의 네 번째 싱글 앨범 '프레쉬 어드벤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라붐 멤버들은 타이틀 곡 '상상더하기'와 새 앨범 수록곡 '쓰리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무대를 꾸몄다. '쓰리 스트라이크 아웃'의 안무는 라붐 멤버들이 직접 짠 것이라 특별함을 더했다.

'상상더하기'는 파라다이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이 파라다이스가 꿈인지 현실인지 애매하게 처리돼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잔뜩 피어난 꽃들을 보며 교외로 소풍을 나가고 싶은 요즘 같은 날씨에 제격이다.
 

'상상더하기' 영상 속 율희(위)와 해인[사진= NH미디어 제공]


라붐의 이번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음원 순위 100위 진입이다. 데뷔 때부터 밀고 있는 '1위하면 팬들에게 직접 라떼 만들어 선물하기' 공약은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2014년 8월 '두근두근'으로 데뷔한 이후 라붐은 줄곧 말괄량이 같은 이미지를 고수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아로아로'로 레트로풍 콘셉트를 입었다. 10주간의 긴 활동은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 같은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 것인지 '상상더하기'에서도 복고 느낌을 찾을 수 있다.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팝드럼은 시원한 라붐의 보컬과 어우러져 청량한 매력을 낸다.
 

걸그룹 라붐의 멤버 솔빈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네번째 싱글앨범 '프레쉬 어드벤처(Fresh Adventur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날 쇼케이스에서 라붐 멤버 솔빈은 자신들의 색이 '무지개' 같다고 했다. 청순 발랄 깜찍 복고 등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멤버 지엔은 "섹시는 아닌 것 같다"고 장난스레 말했지만 '안 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일테다. 지금 라붐이 잘할 수 있는 건 따로 있으니까.

'상상더하기'는 바로 라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 콘셉트의 곡임이 분명하다. 멤버들도 소속사 식구들도 주변 사람들도 입모아 타이틀로 꼽은 '상상더하기'로 라붐은 자기색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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