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대우증권에 "ELS 판매비중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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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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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대우증권 경영진 업무보고 자리에서 "주가연계증권(ELS) 비중을 줄이고 베트남 증시 투자를 확대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대우증권의 ELS 판매 비중이 과도하다"며 "투자 수요를 연금자산이나 펀드로 분산해 회사 전체적으로 ELS 비중을 줄이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ELS는 10년에 한 번씩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금융상품"이라며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 가운데 은행주 비중이 너무 높은 것도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자기자본투자(PI)도 늘릴 것을 종용했다. 그는 "고객에겐 투자하라고 하면서 증권사 스스로는 투자하지 않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국내 및 해외투자를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박 회장은 연금사업 비중을 늘릴 것도 주문했다. 연금사업 관련 조직도 확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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