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의 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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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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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일유업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모친상을 당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조문객들에게 어머니와의 추억을 담은 감사의 편지를 직접 써보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작고한 모친 설순희 여사의 빈소를 찾은 이들에게 두 장 짜리 편지를 전했다.

편지에는 "저희 엄마는 일제 시대 태어나신 엄마는 광복을 애타게 기다리던 언론인의 딸로서, 물질적으로 어려운 시대를 겪은 세대의 한 분으로, 근검절약을 철저히 실천하신 분"이라며 "종이 한 장 버리지 않으며 5남매를 열심히 키우셨다"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또한 "제가 초등학교 시절 엄마는 신문 읽기를 좋아하셨고 고바우 영감과 디어 애비 칼럼을 스크랩하셨다"며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신문을 엄마에게 갖다 드리면서 예쁨 받고 싶어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설 여사의 부친은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설의식(1900~1954)씨다.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박힌 일장기를 지워, 기자들과 함께 퇴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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