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인수의향서 접수 앞두고 재무구조개선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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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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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부토건, 지난 1일 매각 공고 내고 21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

  • 유동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힘써

아주경제신문 백현철 기자 = 매각 절차에 돌입한 삼부토건이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앞두고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간사 안진회계법인은 지난 1일 삼부토건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21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는다. 이후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달 18일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부토건은 매각 예비입찰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삼부토건은 지난 2월 26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607만3767주 감자를 결정했다. 감자 후 자본금은 311억4292만원으로, 발행 주식수는 622만8585주로 즐어든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자본금 비율이 -396.6%로 자본금 100%이상 잠식 상태였지만 2월29일 기준으로 이 비율이 528.8%로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했다.

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토지 및 건물도 처분했다. 지난 6일 대전 태평동에 있는 삼부스포렉스 빌딩을 125억원에 홍익도시개발에 매각했다.

수 차례 공매 유찰된 강남 벨레상스 호텔도 매각됐다. 벨레상스 호텔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의 핵심 자산이다. 

벨레상스 호텔은 지난 8일 12번의 공매 끝에 브이에스엘(VSL)코리아를 새주인으로 맞게 됐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1차 공매 최저입찰가가 7575억원임을 미루어 볼 때 이번 매각은 7500억원 보다 낮은 수준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1955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토목건축공사업 국내 제1호 면허를 받아 경부고속도로, 지하철 1호선, 장충체육관 등 사회기반시설 공사에 참여한 건설회사로 지난해 건설시공능력평가 42위에 올랐다.

2011년 서초구 헌인마을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로 기업회생신청을 했다가 벨레상스 호텔을 담보로 7500억원을 지원받아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구조조정에 실패하며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고 지난 2월26일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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