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미국)가 제80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그는 3라운드합계 3언더파 213타(66·74·73)로 스마일리 카우프만(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스피스는 첫날부터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54홀을 마친 현재 1타차 선두로 우승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3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가 6명, 4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가 9명이나 된다.
더욱 스피스는 3라운드 마지막 두 홀을 ‘보기-더블보기’로 마쳐 개운치 않은 뒷맛을 안은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이날 스피스와 동반플레이를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를 쳤다. 합계 2오버파 218타로 스피스에게 5타 뒤진 공동 11위다. 매킬로이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80라운드 연속 ‘하나 이상의 버디’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그 기록이 깨졌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시니어 프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위다.
3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1타를 줄인 끝에 이븐파 216타로 더스틴 존슨(미국), 대니 윌렛(잉글랜드) 등과 함께 5위다. 선두와 3타차여서 최종일 역전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2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였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이날 7타를 잃고 공동 23위로 처졌다. 그의 합계 스코어는 5오버파 221타로 선두와 8타차로 벌어졌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이날 ‘노 버디’에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내며 최악의 플레이를 했다. 그는 합계 15오버파 231타로 커트를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다. 그가 이날 기록한 85타는 올해 대회 18홀 최악의 스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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