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개그콘서트’에서 ‘고구마’ 같은 현실에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는 개그맨 이상훈이 풍자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도 그의 촌철살인이 가해질 전망이다.
이상훈은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신개념 퀴즈쇼 ‘1대 1’에서 기호 0번 국회의원 입후보자로 등장, 핏대를 세우고 통쾌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풍자는 거들뿐, ‘픽미’, ‘무조건’ 댄스와 “와핡”과 함께 나오는 공식 제스처로 웃음을 배가 시킨 것은 물론이다.
이상훈은 그동안 지난주 종영한 코너 ‘니글니글’과 ‘핵존심’ 등으로 왠지 더럽지만 섹시해 보이는 일명 더티 섹시 개그를 선보여왔다. 자신의 장기를 잠시 내려놓은 이상훈은 ‘1대 1’을 통해 유쾌하면서 통쾌한 사이다 개그로 넓은 스펙트럼의 매력을 발산중이다. 개그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풍자개그로 ‘개콘’을 대표하는 개그맨으로서의 능력치를 입증하고 있다.
오늘(10일) ‘개콘’ 방송분에서는 정치권에 이어 풍자의 영역을 넓힌다고. 지난 한 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사건을 향한 날 선 풍자의 중심에서 속이 뻥 뚫리는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진행된 ‘개콘’ 녹화 현장에서 이상훈은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져 오늘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늘(10일) 밤 9시 1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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