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윤주혜 기자 = 나경원(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4동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나경원 4선 만들어서 일 시켜야 하지 않냐"며 "국회의원은 나경원 뽑는게 대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사 출신인 나 후보는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했으며, 18대에서 서울 중구 국회의원을 했다. 19대는 재보궐 선거를 통해 동작을에서 당선됐다.
나 후보는 "1년 8개월 동안 미친 듯이 일했다"면서 "정보사 터널, 사당로 3차 구간 확장 등 큰 사업뿐 아니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작은 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 데이트나 현장 데이트를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동안 강남 4구 동작의 기초를 만들었는데, 계속하지 않으면 시작 안 한만 못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7월30일 재보궐 선거를 통해 '동작을' 국회의원이 된 나 후보는 매주 토요일 '나경원의 토요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총 61회, 약 1200여 명의 주민을 만났다.
나경원 후보는 '강남 4구 일류 동작'을 슬로건으로 △사당동 랜드마크 건립 △숭실대입구역 청년 창업 거점으로 활성화 △정보사터널 개통사업 적기 완공 △사당로 4차 구간 확장 추진 △근거리 우선 배정 학군 조정 추진 △스트리트 뮤지엄 등의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3선 의원이 되면 법안을 통과시킬 힘이 생기고, 엘리베이터에서 장관을 우연히 만나도 예산을 척척 받아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새누리당을 개혁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번에 900표로 아슬아슬하게 당선시켜 주셨는데, 압도적으로 당선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4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는 허동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 장진영 국민의당 후보 등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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