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총선 직전 막바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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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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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치 테마주가 총선 직전 막바지 기승을 부리며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덕에 예년에 비해서는 등락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관련한 테마주로는 안랩과 다믈멀티미디어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안랩은 지난 4일과 8일 각각 14.48%와 11.03% 급등했다. 다믈멀티미디어 역시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소속 유승민 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대신정보통신은 지난달 24일 무려 23.33% 급등했다. 역시 유승민 후보 테마주인 삼일기업공사는 지난달 17일 29.86%, 24일 17.65%, 25일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 테마주로 불리는 우성아이비는 지난달 31일 29.92% 급등했다. 22일, 23일, 24일에는 각각 14.77%, 16.54%, 13.56%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일부 정치인 테마주들이 총선일로 접어들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지난해 연말 주가와 비교했을 때에는 명암이 엇갈린다.

이들 종목 중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삼일기업공사로, 무려 56% 급등했다. 우성아이비 역시 38.83% 상승했다. 오세훈 테마주로 주목받는 한국선재는 연초 이후 14.73% 올랐고, 대신정보통신은 4.14% 상승했다.

반면 안랩과 다믈멀티미디어는 같은 기간 각각 11.45%와 15.03% 떨어졌다. 전방 역시 김무성 태마주로 주목받는 종목이지만 정작 연초 이후 14.68% 떨어졌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공동으로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신속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이나 메신저, 투자동호회 등을 통해 정치인 관련 허위 풍문을 유포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추종매매를 부추기는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테마주들이 총선일에 가까워지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금융당국이 정치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효과로 과거에 비해선 들썩임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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