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소규모 펀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17개 자산운용사에 대해 목표 달성 때까지 신규 펀드 등록을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설립 후 1년이 지난 공모추가형 펀드 중 50억원 미만인 펀드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소규모 펀드는 458개로 지난해 6월 말(815개)과 비교해 43.8% 줄었다.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2009개)에서 소규모 펀드 비율은 22.8%다. 금융당국이 목표로 한 소규모 펀드 비율(19%)보다 높지만 지난해 6월(36.3%)에 비해선 13.5%포인트 낮다.
자산운용사 별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소규모 펀드 46개를 정리해 실적이 가장 좋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25곳 중 12개사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19~30%이고 나머지 13곳은 30%를 초과했다. 이들 자산운용사 중 소규모 펀드가 가장 많은 곳은 하나유비에스로 61개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감축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25곳 중 공모펀드 수가 10개 이하이면서 소규모 펀드가 5개 이하인 8곳을 제외한 17곳에 대해 목표를 달성 때까지 신규 펀드 등록을 제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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