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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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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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아가씨'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5월 11~22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4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제69회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선정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 2009년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에 이어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아가씨'는 지난 2012년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 이후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아가씨'는 지난 2월 열린 유로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에서 7분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전 세계 116개국에 선판매 되어 세계적인 기대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6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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