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두 사람의 일 거수 일 투족에 대한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지난 15일 서울 청량리역에서 'A-TRAIN 태후를 만나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베이빌론과 함께 강원도 정선군 삼탄아트마인에 위치한 KBS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방문했다.
삼탄아트마인은 1962년 12월 설립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폐 산업시설의 재창조공간으로 2001년 10월 폐광 이 후 10여년 동안 방치된 공간을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체부의 재원을 받아 만들어진 대한민국 1호 예술광산이다. 과거 폐광을 예술적인 전시관과 카페, 문화 창작 공간 등으로 변신시킨 이곳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아주 사적인 공간’을 찾는 것이었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의 방문 기간은 지난해 8월, 11월, 12월.
강모연이 납치돼 인질로 잡혀있던 곳은 2층 샤워장 시설로 설치미술가 이명환 아트디렉터의 아프로디테 (Aphrodite ) 전시기획이 열리고 있는 곳이다.
삼탄아트마인의 이명환 아트디렉터는 아주경제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 기간 동안 송중기 씨와 송혜교 씨가 이곳에 와서 촬영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며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에는 송중기 씨가 레스토랑에서는 송혜교 씨가 추위를 녹이며 휴식을 취하고 식사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 ‘태양의 후예’는 문화 콘텐츠적인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촬영현장과 함께 배우들의 휴식공간까지 보전하게 됐다”며 “국내 관광객을 비롯해 중국 관광객들에게 보다 의미 있고 가치있는 관람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이런 기획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탄아트마인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방송 전과 후 관광객이 약 15% 가량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아직은 국내 관광객이 대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중화권 톱스타 가진동도 이곳에 방문해 ‘태양의 후예’ 열풍을 즐겼다고 알려졌다. 또한 다음 달 부터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예약이 쇄도해, 이곳이 새로운 한류 관광지의 메카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날 중국 국영방송인 CCTV 취재진이 삼탄아트마인에 방문해 열띤 취재를 펼쳐, 중국내 ‘태양의 후예’ 의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가수 베이빌론이 홍보대사에 위촉된 코레일의 'A-TRAIN 태후를 만나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아리랑 열차를 타고 민둥산 역에 도착해 삼탄 아트마인, 하이원리조트, 고한읍 시장 등을 관광하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촬영 장소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의 절경들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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