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송중기·송혜교의 아주 사적인 공간…정선 '삼탄아트마인'을 가다!(영상)[아주 HOT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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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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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욱 기자, KBS 방송화면 캡처 / '태양의 후예'에서 극중 강모연(송혜교 분)이 납치됐던 장소.]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역인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는 촬영 중 휴식 시간에 무엇을 했을까?

지난 14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두 사람의 일 거수 일 투족에 대한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지난 15일 서울 청량리역에서 'A-TRAIN 태후를 만나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베이빌론과 함께 강원도 정선군 삼탄아트마인에 위치한 KBS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방문했다.

삼탄아트마인은 1962년 12월 설립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폐 산업시설의 재창조공간으로 2001년 10월 폐광 이 후 10여년 동안 방치된 공간을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체부의 재원을 받아 만들어진 대한민국 1호 예술광산이다. 과거 폐광을 예술적인 전시관과 카페, 문화 창작 공간 등으로 변신시킨 이곳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아주 사적인 공간’을 찾는 것이었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의 방문 기간은 지난해 8월, 11월, 12월.
 

[사진=박영욱 기자, KBS 방송화면 캡처 / '태양의 후예'에서 극중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가 우르크 지진 피해 후 다시 만난 장소.]

실제 이곳은 ‘태양의 후예’에서 극중 우르크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촬영신이 있던 곳이다. 극중 유시진(송중기 분)이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강모연(송혜교 분)을 찾아가 만난 곳은 삼탄아트마인의 제2 권양기 타워 시설공간이다. 

[사진=박영욱 기자, KBS 방송화면 캡처 /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우르크 지진으로 무너져 내리는 실내 장면을 촬영한 장소.]

지진으로 무너져 내리는 실내를 촬영 한 곳은 1층 권양기 타워와 조차장시설로 접근하는 브릿지 갤러리로 798 예술특구에서 활동 중인 김학준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재생공간에서 촬영됐다.

강모연이 납치돼 인질로 잡혀있던 곳은 2층 샤워장 시설로 설치미술가 이명환 아트디렉터의 아프로디테 (Aphrodite ) 전시기획이 열리고 있는 곳이다. 
 

[사진=박영욱 기자 / 송중기가 촬영 중 휴식을 취했던 방-코레일 'A-TRAIN 태후를 만나다' 여행 홍보대사 가수 베이빌론.]

특히 삼탄아트마인 4층에 위치한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은 송중기가 촬영 중 휴식을 취하던 공간으로 깨끗이 보전돼 있다. 이 방의 문 앞에는 송중기가 촬영 중 휴식을 취하 던 대기 장소라는 문구와 함께 극중 그가 입었던 것과 동일한 군복과 군모가 전시돼있다.
 

[사진=박영욱 기자, KBS 방송화면 캡처 /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착용한 것과 동일한 군복 전시.(맨위)-강모연(송혜교 분)이 납치됐던 장소(중간)-'태양의 후예' 촬영 중 송혜교가 밥 먹고 불 쬐며 휴식을 취했던 장소.(아래)]

또 다른 ‘핫 플레이스’는 삼탄아트마인의 레스토랑. 과거 폐탄광의 공장이었던 이곳은 현재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의 특별메뉴는 광부들이 즐겨 먹었다던 ‘광부 도시락’으로 송혜교도 이곳에서 광부 도시락을 먹었다고 알려졌다.

삼탄아트마인의 이명환 아트디렉터는 아주경제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 기간 동안 송중기 씨와 송혜교 씨가 이곳에 와서 촬영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며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에는 송중기 씨가 레스토랑에서는 송혜교 씨가 추위를 녹이며 휴식을 취하고 식사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 ‘태양의 후예’는 문화 콘텐츠적인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촬영현장과 함께 배우들의 휴식공간까지 보전하게 됐다”며 “국내 관광객을 비롯해 중국 관광객들에게 보다 의미 있고 가치있는 관람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이런 기획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탄아트마인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방송 전과 후 관광객이 약 15% 가량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아직은 국내 관광객이 대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중화권 톱스타 가진동도 이곳에 방문해 ‘태양의 후예’ 열풍을 즐겼다고 알려졌다. 또한 다음 달 부터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예약이 쇄도해, 이곳이 새로운 한류 관광지의 메카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날 중국 국영방송인 CCTV 취재진이 삼탄아트마인에 방문해 열띤 취재를 펼쳐, 중국내 ‘태양의 후예’ 의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가수 베이빌론이 홍보대사에 위촉된 코레일의 'A-TRAIN 태후를 만나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아리랑 열차를 타고 민둥산 역에 도착해 삼탄 아트마인, 하이원리조트, 고한읍 시장 등을 관광하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촬영 장소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의 절경들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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