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음악회’ 전통국악부터 이색적인 선율의 래퍼토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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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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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극장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내 최초 국악 브런치 콘서트인 '정오의 음악회'가 전통국악과 이색적인 선율의 래퍼토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오는 27일 올해 상반기 두 번째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선보인다.

4월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전통적인 국악 뿐 아니라 이국적인 선율의 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첫 코너인 ‘숨고르기’는 전인평 작곡의 ‘실크로드의 노래’로 꾸며진다. 중국 실크로드의 풍경과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회화적으로 묘사한 곡으로, 이국적인 음계와 리듬을 국악기의 음색으로 녹여냈다.

‘명인명곡’ 코너에서는 대표적인 타악 연주자이자 철현금 연주자로 활약 중인 유경화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김영철류 철현금 산조 공감(共感)’을 협연한다. 

국악 입문코너 ‘한국음악 여덟 대문’에서는 ‘생활 속의 민속음악’을 준비했다. ‘한(恨)’의 정서 이면에 늘 ‘흥(興)’이 깃들어 있는 우리 민속음악 세계를 송혜진 교수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지는 ‘이 노래가 좋다’ 코너에는 국립창극단의 스타 부부 이광복과 이소연이 출연한다. 탄탄한 소리 실력에 영민한 연기력, 출중한 외모까지 갖춘 이들은 실제 부부로서의 호흡을 뽐내는 듀엣 곡들을 마련했다. 두 사람이 여러 무대에서 수차례 함께 불렀던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 ‘사랑가’와 국악가요 ‘가시버시 사랑’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이준호가 작곡한 국악관현악곡 ‘축제’로 꾸며진다. 역동적인 풍물가락을 들을 수 있는 ‘축제’는 굿거리·동살푸리·별달거리·휘모리 등 전통 장단을 쉽고 경쾌하게 풀어내는 곡으로, 음악회의 신명나는 마무리를 선사한다.

'정오의 음악회' 해설은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이자 숙명가야금연주단 예술감독인 송혜진이 계속 이어간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계성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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